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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에 대한 관심/지체장애

지체장애인의 보행 도와주기

by 어서 2022. 3. 14.

지체장애인의 보행 도와주기

길거리에서 지체장애인 분들을 만날 때마다 도움을 드리고 싶어도 괜히 나서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혹시 오해가 생겨 그분들에게 상처를 주지는 않을까 해서 쉽게 도와드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체장애인의 경우 장애 유형에 따라 휠체어, 전동스쿠터, 목발 등 각기 다른 특성의 장애인 보조 기구를 사용하기 때문에 그 상황에 맞게 안전하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올바른 이해와 도움이 필요합니다

 

1. 안전한 보행을 위해서 알아야 할 배려와 상식

①어떤 상황이든지 간에 휠체어를 사용하고 있는 장애인에게 휠체어 밀어 드릴까요라고 먼저 도움이 필요한지를 물어봐야 합니다 의사 확인 없이 갑자기 휠체어를 밀게 되면 휠체어 조종에 문제가 발생하여 오히려 위험해질 수도 있습니다

 

②출입문이나 엘리베이터에서는 지체장애인이 문을 통과해야 하는 경우는 휠체어나 지팡이를 잡아주기보다 장애인이 안전하게 통과할 때까지 문을 잡고 기다려 주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③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멈춰 있을 때에는 벽 쪽으로 서거나 앉아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는 다른 사람들의 걸음걸이에 자칫 지체장애인의 휠체어나 목발 등과 부딪칠 수도 있기 때문에 멈춰 있을 때에는 가급적 벽 쪽이나 사람들의 이동이 드문 공간에 있는 것이 좋습니다

 

2. 상황에 맞게 도와주는 방법

①전동 휠체어, 전동 스쿠터를 이용하는 지체장애인이 가파른 경사로를 올라가는 상황이라면 먼저 스스로 올라갈 수 있는지, 힘들어하지 않는지 지켜보는 겁니다

만약 지체장애인이 힘들어하고 있다면 휠체어가 뒤로 넘어지거나 전동 기능에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뒤에서 밀어주며 함께 이동하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②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경사로를 올라가는 상황인 경우 휠체어를 뒤로 뉘어서 앞바퀴가 들리도록 하여 밀고 올라가면 됩니다 반대로 경사로를 내려오는 상황이라면 휠체어 사용자에게 앞 쪽으로 보고 내려갈 것인지, 뒤로 뉘어서 내려갈 것인지 휠체어의 방향을 물어보고 앞바퀴가 들리도록 하여 천천히 내려오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휠체어 사용자의 상체가 앞으로 쏠리지 않고 휠체어 등받이에 붙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③목발이나 지팡이, 의족 등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계단이나 경사로를 이동하는 상황이라면 장애인에게 나의 팔을 잡고 이동할 수 있도록 옆쪽에서 팔을 뻗어주거나 필요한 경우 나의 팔로 장애인의 허리를 부축하여 함께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④횡단보도를 건너가는 경우 지체장애인의 특성상 천천히 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바쁘신 경우가 아니라면 장애인의 보행 속도를 맞추어 함께 가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최근 들어 전동 킥보드의 인기가 많아져 길거리를 지나가다 보면 타고 다니는 모습을 흔히 볼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전동 킥보드의 주차를 아무 데나 해놓는 경우가 많아서 모든 장애인뿐만 아니라 비장애인들도 이동에 불편을 겪는 경우가 발생됩니다 

특히 점자블록에 의지하는 시각장애인이 지나가다 부딪혀 넘어지거나 더 위험한 상황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전동 킥보드를 자주 이용하는 분들은 주차할 때 주변을 둘러보고 안전한 장소인지 생각해보는 배려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누군가에게는 편의 수단이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불편함이 되고, 위험이 된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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