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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에 대한 관심/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14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중증장애를 가진 아이를 키우고 있는 가족분들에게 좋은 뜻으로, 지나가는 인사말이지만 그 말 한마디로 마음이 무너지는 기분이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이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아픔과 시련, 좌절이 있었을까 생각하니 눈물이 나네요' 앞으로는 인사말이나 댓글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그 가족분들에게는 기분 나쁠 것 까지는 아니지만 그다지 유쾌한 것도 아닙니다 그냥 평범하다고 느껴지는 모습 그대로 봐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중증장애가 있으면서도 일상을 잘 사는 분들 가족에게는 원하지 않는 동정 어린 시선이 따라다니기 마련입니다 모든 장애인 가족들은 슬프고 고되다는 인식과 편견을 가지는 것 같습니다 물론 힘든 과정은 있겠지만 헌신보다는 사랑으로.. 2022. 6. 8.
휠체어 직접 타보기 직접 휠체어 타고 지하철 타보기 비장애인이 직접 휠체어를 타고 지하철을 이용하여 목적지까지 몸소 체험해본다면 장애인의 이동권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보통 역세권 사거리에 엘리베이터는 1~2개소가 위치해 있어 길을 건너가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설프지만 휠체어를 타고 신호에 쫓기듯 길을 건너 겨우 한 층을 내려왔는데 진짜는 이제부터입니다 간신히 개찰구를 통과해 두 번째 엘리베이터로 이동합니다 보통은 두 번 정도에 승강장에 도착하지만 목적지가 있는 지하철로 환승하는 경우가 많아서 복잡한 길을 나서야 합니다 환승하기 위한 통로는 계단과 무빙워크뿐인데 이동경로가 비장애인의 동선에 맞춰져 있습니다 그나마 계단을 피해서 갈려면 조금 돌아서 가거나 오르막길을 만나게 되어 제법 힘듭니다 환승하는 통로에.. 2022. 5. 28.
장애인 콜택시 20~30분 기다리면 오잖아 장애인 콜택시 20~30분 기다리면 오잖아 만약에 비장애인 직장인이 서울에서 출퇴근을 하는데 콜택시를 불렀을 때 2시간 넘게 호출한 택시를 기다리게 된다면, 그것이 한 두 명이 아니고 50명, 100명씩 매일 생긴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아마도 서울시와 청와대에는 매일 불편함을 호소하는 항의가 빗발쳐 난리가 날 것입니다 서울에서 시각장애인들이 주로 이용할 수 있는 특별교통수단이 장애인 복지콜입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1~2시간 기다리는 정도가 한 5% 되는데, 2시간 이상은 자동 취소가 되어서 집계가 안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기다리다가 지쳐서 다 취소하거나 자동취소가 되는 것입니다 운 좋으면 10분 남짓 기다리고, 운이 나쁘면 1시간 이상 기다린다면 출근할 때 혹은 퇴근할 때 과연 .. 2022. 5. 27.
아이가 어른이 되면 장애인이 살기 좋아질 거야 아이가 어른이 되면 장애인이 살기 좋아질 거야 아이가 만약 장애를 갖게 되더라도 30년 뒤, 40년 뒤면 좋아질 거야 아이가 어른이 되면 장애인이 살기 좋아질 거야 하지만 저저로 좋아지는 게 없다는 것을 지금은 알게 되었습니다 좋아져야 된다라고 관심을 갖고 계속 얘기를 하고 실질적 변화를 만드는 사람들이 있어야만 변화를 하는 것입니다 가만히 앉아서 뭐 예전보다 장애인 권리 더 좋아졌잖아라고 말하지만 저절로 좋아진 것은 없습니다 지하철 출근길에 불편함을 왜 모르겠습니까? 기획재정부 앞에서 1박 2일 동안을 지키고 있었지만 아무도 만나볼 수 없었고, 기획재정부 장관 집 앞에서도 몇 번을 가서 만나려고 시도했지만, 만날 수 있었던 것 경찰들 뿐입니다 청와대도, 국회에도 갔지만 쫓겨나기 일쑤입니다 지난 20년 .. 2022. 5. 25.
비장애인 비장애인 오랜 기간 동안 사용하여 우리도 모르게 잘못 사용했던 표현이나 평소에 헷갈렸던 차별적인 용어들이 있습니다 장애우는 한자 "벗 우"를 사용하여 친구라는 표현이지만, 1인칭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문제와 단어 자체의 뜻이 장애인에 대한 시각을 제한한다는 주장과 더불어 장애인 분들이 장애우라는 용어를 장애인이라는 용어보다 훨씬 싫어하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습니다 장애자는 장애인의 이전 용어이며, 1990년까지 사용되었습니다 장애인의 반대어로 사용하는 단어는 "비장애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일반인, 보통 사람, 정상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비장애인"입니다 다음 중에서 차별적 표현과 비차별적 표현에 해당하는 것을 생각해봅시다 장애우 정신지체 장애인 귀머거리 벙어리 시각장애 결정장애 불구자 지적장애인 정신병.. 2022. 5. 20.
왕따 왕따 제가 고백을 하자면 초등시절에 같은 반 아이를 왕따를 시켰습니다 저와 제 친구들은 그 아이에게 무슨 냄새가 난다며 근처에 가지 않거나 몸에 일부가 데기만 해도 그 아이를 비하하면서 놀렸습니다 아무런 죄책감도 없었고 그냥 다른 친구들도 그랬고, 저도 그랬던 것이었죠 돌이켜 생각해보면 차별과 혐오는 생각하지 못했던 '순수했던' 시절부터 아주 뿌리 깊게 우리 안에 들어와 있었다는 것을 느낍니다 자기 자신을 돌이켜 객관적으로 생각해보는 일은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우리는 무심히 지나 보낸 과거를 잊은 채 기억하고 싶은 기억만을 가지고, 그 시절은 정말 '순수했다'라고 상상하기 일쑤입니다 서른 살 즈음에 그 아이를 아주 우연찮게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아이를 못 알아보았고, 그 아이는 저는 단번에 알아.. 2022. 5. 9.
불편하면 집에 있지 불편하면 집에 있지 저는 오늘 아침에 일어나 출근 준비를 하고 큰 불편 없이 직장으로 무사히 출근했습니다 아침에 저상버스 관련 뉴스를 보다가 댓글에 누가 "불편하면 집에 있지 뭐하러 나와"라고 적혀있었습니다 저상버스는 이제 다들 알고 계시리라 짐작이 되는데, 버스를 탑승, 하차할 때 휠체어가 편리하게 오르고 내릴 수 있도록 리프트가 설치된 버스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출퇴근할 때 저상버스를 이용하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을 보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아마도 한 번도 본 적이 없을 것입니다 장애인을 위해 만든 버스지만 왜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저상버스를 이용하지 않을까요? 대수가 부족해서 일까요? 그건 바로 배차, 정차 시간이 너무 짧은 것이 그 이유이며, 장애인이 안전하게 탈 수 있도록 기다려주지 않는 비장애인.. 2022. 4. 13.
장애인을 존중하는 방법 장애인을 존중하는 방법 "RESPECT" 존중, 존경의 의미를 담고 있는 단어입니다 우리 모두는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이므로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면서 일상생활 속에서 더불어 살아갑니다 서로를 존중한다는 것은 어떤 사람에게는 쉬운 일일수 있지만, 또 다른 사람에게는 아주 힘든 일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장애라는 이유로 존중받지 못하는 속상한 마음을 그 누구도 가져서는 안 될 일입니다 먼저 장애를 사람의 여러 특징 중의 하나라고 생각해보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서로 간의 차이점을 찾기보다는 공통점을 찾아보려는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내가 부모라면 나의 자녀에게 모든 사람은 서로 다 다르고, 잘하는 것도 다르다는 것을 알려주고, 그 다름이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말해주는 게 어떨까요? 장애를 가진 아.. 2022. 4. 2.
우리나라 등록장애인구 우리나라 등록장애인구 우리나라의 장애인이 얼마나 되는지 알고 계시나요? 전체 인구의 약 5%, 즉 20명 중 1명은 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장애인을 위해서 우리나라와 지역사회는 어떤 변화가 있었고, 어떻게 발전해 왔을까요? 우리나라는 장애인의 사회참여와 평등권을 보장하는 장애인 차별 금지법을 제정하고, 장애를 가져도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 제도를 개선하고, 여러 캠페인과 홍보를 진행하는 등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동등한 삶의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장애인의 인권을 위해서 많은 성장과 발전을 이루어냈지만 여전히 장애인에게는 보이지 않는 차별과 시선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분들이 장애인으로서 제일 불편함을 느낄 때는 비장애인이 장애인을 불쌍하게 보는 시선입니.. 2022. 3.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