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콜택시 20~30분 기다리면 오잖아
만약에 비장애인 직장인이 서울에서 출퇴근을 하는데 콜택시를 불렀을 때 2시간 넘게 호출한 택시를 기다리게 된다면, 그것이 한 두 명이 아니고 50명, 100명씩 매일 생긴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아마도 서울시와 청와대에는 매일 불편함을 호소하는 항의가 빗발쳐 난리가 날 것입니다
서울에서 시각장애인들이 주로 이용할 수 있는 특별교통수단이 장애인 복지콜입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1~2시간 기다리는 정도가 한 5% 되는데, 2시간 이상은 자동 취소가 되어서 집계가 안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기다리다가 지쳐서 다 취소하거나 자동취소가 되는 것입니다
운 좋으면 10분 남짓 기다리고, 운이 나쁘면 1시간 이상 기다린다면 출근할 때 혹은 퇴근할 때 과연 부를 수 있을까요?
실제로 호출한 장애인 콜택시가 도착하고도 탑승하는 데에는 평균 19분 정도 더 걸립니다
휠체어를 타고 있는 장애인이거나 시각장애인이 호출했을 때에는 콜택시가 근처에 와도 펜스나 장애물이 있는 경우 단번에 찾기가 어렵고, 정확한 탑승 위치를 전화통화로 정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이동권이라는 것은 원하는 시간에 차를 타고 이동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무 택시나 불러서 탈 수 있고, 휠체어를 실을 수 있어야 하며, 운전기사가 나와서 타는 걸 도와줄 수 있는 택시를 만들어야 되고, 이런 택시를 만드는데 정부가 지원을 해야 됩니다
우리나라의 수도, 서울이라는 대도시에서 일어나는 일들입니다
서울 외의 지역에서는 또 어떻게 일어나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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