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힘드시겠어요
중증장애를 가진 아이를 키우고 있는 가족분들에게 좋은 뜻으로, 지나가는 인사말이지만 그 말 한마디로 마음이 무너지는 기분이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이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아픔과 시련, 좌절이 있었을까 생각하니 눈물이 나네요'
앞으로는 인사말이나 댓글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그 가족분들에게는 기분 나쁠 것 까지는 아니지만 그다지 유쾌한 것도 아닙니다
그냥 평범하다고 느껴지는 모습 그대로 봐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중증장애가 있으면서도 일상을 잘 사는 분들 가족에게는 원하지 않는 동정 어린 시선이 따라다니기 마련입니다
모든 장애인 가족들은 슬프고 고되다는 인식과 편견을 가지는 것 같습니다
물론 힘든 과정은 있겠지만 헌신보다는 사랑으로 살아가면서 불편함이 있지만 불행한 건 아닙니다
아이의 장애를 크게 인식하지 않고, 생긴 모습 그대로를 인정하며 나름대로 평범하게,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가끔은 무덤덤하게 넘기는 것이 배려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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