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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

반가운 소식

by 어서 2022. 5. 17.

반가운 소식

 

블로그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장애인에 대한 자료를 알아보고 찾다 보면 늘 안타까운 소식이나 뉴스를 먼저 접하기 마련입니다

내가 혹은 우리가 모르고 있지만 어제도 일어났고, 오늘도 일어나고 있는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잘못된 인식들을 접할 때마다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잠깐이라도 생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난 일요일이었어요

두 아이들과 함께 관광 명소로 유명한 포항에 위치한 호미곶이라는 곳을 가게 되었습니다

아주 유명한 곳이라 경치도 좋았고, 공원처럼 만들어져 온 가족들이 와서 관광하기에도 참 좋은 곳이었습니다

 

유명한 바닷속의 조형물 앞에 서서 사진을 찍으려는 순간 휠체어 하나가 보였습니다

그 자리로 오는 길이 불편하여 옆으로 빙 둘러오는 것이었습니다

장애인이 아닌 나이가 많으신 노령자였습니다 뒤에서 가족분이 밀어주고 있었고요

 

그 순간 저는 주차는 잘하고 왔을까?

주차장에서 휠체어를 꺼내고 타는 데 불편함은 없었을까?

사진 찍기 좋은 위치로 이동하려면 비장애인보다 더 둘러서 와야 하는 걸까?

전망대로 이동하는 길에 낮은 턱이나 계단 없이 휠체어가 잘 다닐 수 있을까?

 

장애인에 대한 글을 쓰면서 제 스스로가 조금씩은 변하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저도 당신도 우리 모두도 조금씩은 변해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내일도 장애인 분들에 대한 안타까운 소식보다는 반가운 소식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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