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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

합천 어느 한적한 시골길에서

by 어서 2021. 12. 27.

합천 어느 한적한 시골길에서

 

아이들과 함께 합천에 있는 처가에 다녀왔다

이번에도 애들 엄마는 주말 출근으로 인해 제외되었다

김장했다고 김장김치 가져가라는 말씀과 그리고 아이들의 콧구멍 환기를 위해서 내린 결정이었다

 

이름도 모르는 여러 종류의 새들을 많이 보았다, 갑자기 푸드덕하는 소리에 놀랐지만, 날갯짓하는 새소리, 소 울음소리 말고는 주변에 아무런 소리가 나지 않는, 정말 조용하고 한적한 시골이었다

 

 

동네 한 바퀴를 돌다가 만난 도랑다리에서 돌 던지기가 시작되었다

나는 아이들에게 멀리 던지는 요령, 던져야 할 각도를 설명해주며, 멀리 던지기 게임을 제안하였다

역시나 큰 아이가 던진 돌이 작은 아이가 던진 돌보다 훨씬 더 멀리 날아간다  

하지만 한 번씩 져주는 센스도 겸비하였다

 

 

코로나로 인한 답답한 일상생활에서 여기에 와서 마스크를 던져 버리고, 신나게 뛰놀며, 소리 질러도 아무도 없는 이곳이, 아이들에게는 또 가고 싶은 우리들만의 놀이터가 되었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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