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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에 대한 관심/자폐장애

우리는 느린 사람을 기다려줄 수 있어야 한다

by 어서 2022. 6. 6.

우리는 느린 사람을 기다려줄 수 있어야 한다

장애인 이동권은 '장애인'만을 위한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장애인 이동권 투쟁은 지난 2001년 장애인 노부부가 오이도역에서 장애인 리프트로 이동하다 7미터 아래로 추락해서 사망한 사건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 사건이 일어난 20년 전만 해도 서울 지하철역의 엘리베이터 설치율은 13.74%로 지금까지 다수의 장애인들이 리프트를 사용하면서 사고로 이어지는 일들이 발생해왔습니다

현재 지난달 기준으로는 93.6%까지 많이 높아졌습니다

 

당장 오늘도 비장애인이지만 다리가 불편하거나, 짐이 많아 지하철역에서 엘리베이터를 타시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이렇게 교통약자나 시민들이 당연하게 사용하고 있는 지하철 내 엘리베이터는 어떻게 보면 장애인들의 권리 투쟁으로 얻은 결과인 것입니다

 

저상버스 역시 장애인 이동권 투쟁으로 도입되었습니다

장애가 없더라도 높은 계단을 오르내리기 힘든 노인이나 어린이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유모차를 끌고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하철 환승을 위해 동선을 안내해주는 '교통약자 환승지도'도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직접 휠체어를 타고 지하철 곳곳을 다니면서 만들었습니다

이는 휠체어 사용자뿐 아니라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 부모님들도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교통약자를 위한 시설은 급격하게 노령화 시대로 변화되고 있는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좀 더 편리하게 변해야 되지 않을까요?

우리 모두를 위해서라도 느린 사람을 기다려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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