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장애인에 대한 관심

코로나 그리고 장애인 가족

by 어서 2022. 1. 3.

코로나 그리고 장애인 가족

자폐성 장애가 있었다는 20대 아들과 60대 어머니가 승용차 안에서 동반 자살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남은 딸에게는 행복하게 살다오라는 유서를 남기고 그렇게 극단적인 선택을 하였습니다

2018년부터 장애인 주간보호센터에서 보호를 받고 있었습니다

소리를 지른다거나 벽을 친다거나 주변에 뭐가 있으면 가서 발로 차거나 손으로 때리는 등의 행동이 심해지기 시작했을 때 코로나 사태가 시작되면서 오롯이 어머니 혼자의 부담으로 다가왔을 것이며, 정신적, 경제적으로 느꼈을 고통을 생각해보면, 사는 게 사는 것이 아녔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또 다른 발달장애인의 어머니의 말씀으로는 "코로나 이후로 집에서만 지낸다, 집에서 같이 하루 종일 뒹굴뒹굴하다 보니 어머니 본인도 마찬가지로 무기력증같이 축 쳐질 때도 있고 아이에게 짜증이 날 때도 있다"라고 합니다

코로나 사태로 학교와 복지관이 문을 닫으면서 집안에서만 있다 보니 장애인 본인의 스트레스도 나날이 심해져, 이전에는 통제와 제어가 되었지만 이상행동이 코로나 이후로 더 심해져, 거의 옆에 붙어 있어야 보호가 되기 때문에 장애인 본인과 그 가족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발달 장애인 가족은 저소득층이 많다고 합니다 특히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보호기관이 폐쇄되거나 보호시간이 줄어든 만큼 부모가 경제활동을 하는 시간이 줄어 소득이 줄거나, 한부모가정인 분들은 기초생활수급으로만 치료와 생활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코로나로 고통받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대책을 발표하였습니다

'장애인 시설을 재개하고 중고생에 대해 활동 보조를 확대해 주겠다'

'발달 장애인 긴급 돌봄을 실시한다'

하지만 세부 내용의 실시 내용이 장애인 분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주변에는 어려움에 처해 있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다들 힘들게 버티고 있습니다 

소상공인, 의료계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장애인에 대한 관심을 갖지 못하고 있습니다

장애인과 그 가족분들도 행복한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사태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장애인 가족, 그리고 어려움을 호소하는 많은 장애인 가족들

이들을 위한 보다 실질적인 대책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