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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에 대한 관심

장애인 지하철 시위

by 어서 2022. 4. 30.

장애인 지하철 시위

아침 출근시간 직장인과 중, 고등학생들 혹은 개인적인 일로 지하철을 이용하려고 사람들은 지하철역 계단을 바쁘게 내려가 수많은 사람들과 마주치고 줄을 서고 지하철을 타기 위해서 기다립니다

안 그래도 지치고 힘든 일상인데 장애인들이 사람들의 바쁜 출근길을 방해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자신의 기본권을 보장받기 위해 타인의 기본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졌고, 장애인에 대한 욕설과 혐오로 비장애인의 반발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될 거라는 것을 예상하면서도 출근길을 택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출근길에 지하철을 탄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상의 문제입니다

그런데 장애인이 타기 시작하니까 이게 문제가 되고, 마치 그 출근길에 지하철을 타는 그 세계에 장애인들이 침범하는 사람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장애인들을 태우지 않았으면 아무런 문제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렇게 지금까지 살아온 세상입니다

 

2020년 12월 말 기준으로 등록 장애인 수는 263만 명입니다

인구 스무 명 중 한 명은 장애인이란 말입니다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같은 시간대에 아무런 무리 없이 출근할 수 있을까요?

누군가의 기본권을 외면해야 유지될 수 있는 사회는 정말 괜찮은 걸까요?

자신의 기본권을 보장받기 위해 타인의 기본권을 침해하고 있는 건 과연 누구일까요?

 

처음부터 장애인을 고려했다면 비장애인만을 위한 대중교통 시스템을 이렇게 만들지 않았다면 애초에 이런 문제는 생기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작년 12월 31일 교통약자 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의무조항은 아니라고 합니다

이 법이 실질적인 시스템이 되려면 얼마의 시간이 더 필요할까요?

이미 20년 넘게 싸워온 장애인들은 얼마의 시간을 더 기다려야 하는 걸까요?

 

우린 언제쯤 끊임없이 이어지는 이 질문들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까요? 

이동한다는 것은 사람이 살아가는 삶 그 자체입니다 

우리나라 장애인의 90% 가까이는 사고나 질병 등으로 인한 후천적으로 발생된 것입니다

당장 내가 처한 상황이 아니니까 무관심했던 것이었고, 그 무관심이 일방적인 권리가 된 것은 아닐까요?

모든 사람들의 이동권이 존중받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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