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에게 무인시스템

장애인에게 무인시스템

코로나 방역수칙이 점점 완화되면서 어제부터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도 해제되었고, 코로나 이전 생활로 조금씩 돌아가는 요즘입니다

오랜 기간 코로나가 지속되면서 비대면이 일상화되어 무인 시스템이 점차 늘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가 장애인들에게는 더욱 힘겨운 일이 되고 있습니다

 

휠체어 장애인이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한 다음 출차를 하기 위해 주차요금을 결제하려고 하는데 그 공영주차장은 무인정산기로 결제를 해야 되는 것입니다

손을 뻗어도 무인정산기에 닿지 않는 그 상황에서 공간이 좁다 보니 내려서 휠체어를 꺼내기도 어렵고 난감한 상황이라 결제하기가 어렵습니다

 

관공서에서 비대면으로 신속하게 서류를 발급받기 위해서 무인민원발급창구에 방문했지만 입구가 자동문으로 되어 있다 보니 들어가기조차 힘듭니다

휠체어를 타고 들어가더라도 높이가 맞지 않아 발급기 화면조차 제대로 보이지가 않습니다

결국에는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대면 창구에서 업무를 처리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간편 조리식품을 판매하는 무인 밀키트 판매점도 장애인이 이용하기에는 어렵습니다

매장에 들어가서 원하는 물건을 고를 때에도 높은 곳에 진열되어 있어서 손에 닿지 않는 제품들도 많습니다

들어오는 입구부터 계단으로 되어 있어 가게로 들어가는 것조차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 무인 셀프 가게가 많이 생겨 이용하고 싶어도 그냥 쳐다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좀 더 편리하게, 다양하게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무인시스템, 시대가 변한 만큼 앞으로도 더욱 많아질 것 같습니다

비장애인에게는 편리하지만 장애인 분들에게는 이용하기에 불편한 것이 한 둘이 아니고, 아예 이용할 수 없는 새로운 장벽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