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는 왜 장애인이 없나요?
한국 드라마를 좋아해서, 한국 문화에 관심이 있다는 이유로 여러 다른 나라의 사람들이 여러 목적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하거나 정착하여 살고 있습니다
이젠 길거리에서 외국인을 마주치는 경우가 많아 간혹 간단히 인사를 하거나 대화를 나누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유학 온 캐나다인 유학생에게 캐나다에서는 장애인을 얼마나 자주 볼 수 있는지 질문을 해보니 학교에서, 직장에서, 마트에서 어디를 가든지 항상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있고 자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캐나다뿐만 아니라 우리가 알만한 복지 선진국이라는 나라에서 온 외국인들은 자신의 나라에서 장애인을 마주치는 일이 매일매일 있는 일이며, 익숙하다는 것입니다
짧게는 1~2년, 길게는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한국에서 지내며 생활하는 외국인들은 우리나라에서 장애인들을 얼마나 자주 볼 수 있는지 물어보면 장애인 편의시설은 보았지만 그 시설을 사용하는 장애인을 본 적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장애인이 왜 이렇게 없는지에 대하여 외국인에게 그 이유를 물어보면 한국문화에 익숙해진 본인들의 경험을 비추어 봤을 때 한국에는 아직도 장애인에게 부정적인 인식이 있다고 말합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다른 사람의 시선을 더 신경 써 보인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장애인에 대하여 비장애인들이 무관심하고, 장애에 대하여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들의 나라에서 장애인을 바라보는 생각은 적어도 장애인 자신이 스스로를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편의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장애인을 본다면 지나치게 쳐다본다거나 아니면 불쌍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마치 타인에 대하여 판단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처럼 서로를 비교하고, 서로를 다르다고 구분 짓는 것이 본인도 모르게 우리만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장애인을 장애인으로 만드는 것은 장애인이 가진 장애가 아니라 바로 함께하고 있는 비장애인들의 시선입니다
장애는 먼저 '손상'에서 시작됩니다 그 손상은 자신의 선택과 책임이 아니잖아요
그러므로 극복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 같이 함께 살고 있는 우리 모두의 일상생활 환경과 조건 속에서 '장애'라고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손상'을 '장애'라는 상태로 만드는 것은 우리의 일상이며, 그에 대한 해답은 우리 안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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