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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에 대한 관심

장애인 지하철 시위

by 어서 2022. 3. 29.

장애인 지하철 시위

"전국 장애인 차별 철폐연대는 조건을 걸지 말고 현재 이해할 수 없는 방식의 시위를 중단하십시오, 선량한 시민 최대 다수의 불편을 야기해서 뜻을 관철하겠다는 방식은 문명사회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방식입니다"

"대안을 받아들이지 안흥면 서울시민을 볼모 삼아 무리한 요구를 할 수 있다는 아집 버려야 할 것"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장애인 시위에 경고하였습니다

 

장애인 분들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예산을 보장하라는 요구를 지속하고 있는 지하철 시위를 통해서 제기되어 있는 사안을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촉구하기 위해서 지난 2월 초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정부가 교체되는 시기에 다양한 현안들이 돌출되는 것 중에 하나라고 생각이 되며, 그중에서 장애인 정책들을 실행할 수 있는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 장애인 지하철 시위의 핵심입니다

 

작년 연말에 국회에서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이 통과되었는데 그 내용이 예를 들면 장애인 콜택시 등 특별교통수단을 정부 예산으로 보조할 수 있다는 내용이 통과되었지만 실질적으로 정부가 보장할 수 있도록 하는 운영방식, 지원내용이 빠져 있습니다

말로만 권리 보장이 되지 않도록 대선 후보 시절 때부터 예산 보장을 촉구하는 지하철 시위를 했던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후보 시절 때 제시한 장애인에 대한 공약들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이 없기 때문에, 책임 있는 행동이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답을 촉구하는 시위들이 이어져 왔습니다 여기에 나섰어야 되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이런 요구사항들에 대해서 진지하게 검토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시위 자체를 공격하고 나섰기 때문에 더더욱 이 사안에 대하여 정치적인 타협점과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준석 대표가 강하게 비판하였지만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서울시 지하철역 93% 이상이 이미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다고 이 정도면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있는 건 아니냐는 그의 논리는 비장애인이 지하철이 이용하거나 버스, 택시 등 자유롭게 원하는 목적지까지 갈 수 있는 여러 가지 수단들이 보장되어 있는 것과는 달리 장애인 분들은 이동수단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저상 버스의 도입률이 전국의 28.4%밖에 되지 않으며, 콜택시 등 특별교통수단의 도입, 운영도 지방자치단체마다 지원방식이 다 달라 이동수단을 이용하는 데 있어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하며, 탑승 및 하차 시에 다른 비장애인 분들의 시선 등 너무나 불편한 현실입니다

 

지하철역 엘리베이터 설치율을 가지고 이동권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 아닐까 싶습니다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을 실질적으로 이행할 수 있는 예산의 구체적인 요구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전국의 모든 장애인 관련 단체들이 지난 20여 년 동안 많은 방식의 시위를 해왔었습니다

청와대도 가고, 기획재정부도 가고, 광화문도 가고, 시도하지 않은 방법이 없을 정도로 많았습니다

지하철 시위라는 것이 실제로는 휠체어에 타고 있는 장애인 한 열 분 정도가 순서대로 줄지어 지하철을 타고 내리고 이렇게 하는 것입니다

바로 비장애인 분들의 주목을 이끌어내는 하나의 방식이었던 것입니다 

 

출, 퇴근길 지하철 시위로 인하여 비장애인 분들 많이 불편하셨지요?

우리가 사용하는 지하철 시스템이라는 것이 장애인 한 열 분 정도가 지하철을 타고 내리는 이 행동이 시위가 될 정도로 장애인의 이동권을 존중하지 않는 상태로 운영되고 있었던 건 아닐까요?

물론 조금씩은 나아지고 있지만 장애인 분들이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위를 강행해야만 하는 상황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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