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선택과 자기 결정권
발달장애인의 연구하는 자료를 살펴보자면 발달장애인의 자조집단 요청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나는 내 집에서 살기를 원한다
2. 나는 어린아이처럼 다루어지고 싶지 않다
3. 나도 직장에 다니면서 스스로 휴가를 선택하고 싶다
4. 일에 대한 능력이 나의 장애로 인해 평가절하 되지 않기를 원한다
5. 나의 장애와 관련된 취업 정보를 많이 얻고 싶다
비장애인 분들이 보기에는 아주 당연하고, 이미 그렇게 살고 있을 것입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 제일 하고 싶은 것을 고르는 것을 선택이라고 합니다
내가 누구와 살지, 어디에 살지, 어떻게 생활할지를 결정하는 것도 선택이라고 하며, 자기 결정권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우리는 매일 선택을 하며 살고 있습니다
아침에 잠이 깨었을 때 10분만 더 잘까, 아니면 일어나서 씻을지를 선택하거나 이 옷이 좋을지, 아니면 저 옷이 좋을지, 어떤 옷을 입고 나갈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점심에는 누구랑 밥을 먹을지, 어떤 메뉴를 먹을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어떤 선택과 결정들은 이런 것보다 훨씬 중요한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
어떤 직장에 다닐지, 어느 동네에서 살지, 돈을 어디에 써야 할지, 어떤 친구와 사귈지를 선택하는 것은 식당이나 카페에서 메뉴를 선택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결정이고 선택입니다
나에게 장애가 있어도 당연히 친구를 선택할 수 있고, 내가 살 곳을 선택할 수도 있고, 그곳에서 누구와 함께 살지 선택할 수도 있어야 합니다
내가 주말에 무엇을 할지, 무엇을 먹을지 선택할 수 있고, 가진 돈으로 무엇을 살 지 선택할 수도 있어야 합니다
내가 어느 곳에서 일할지 선택할 수 있고, 배우고 싶은 것을 선택할 수도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 어려워서 잘 선택하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잘못된 선택을 해도 괜찮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잘못된 선택을 통해서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죠
자신이 더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될 수 있고, 더 좋은 선택이 어떤 것인지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야 다음에는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무언가를 선택하기 전에 항상 어떤 위험이 있을지 알아 두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하려는 선택이 좋을지 나쁠지 잘 모를 때는 주변 사람한테 물어볼 수 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잘 모르겠으면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는 것도 방법일 수 있겠지요
선택을 자주 할수록 나에게 더 잘 맞는 것, 내가 더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됩니다
선택을 잘하면 현명한 사람이 될 수도 있습니다
내 삶에 관한 것은 다른 사람이 대신 선택할 수 없습니다
어떤 연구자료를 살펴보자면 발달장애인은 생존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자기 결정에 대해 제대로 충분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발달장애인의 자기 결정을 불가능하거나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발달장애인 당사자의 노력과 주변 지원자의 지원이 지속될 때 가능한 일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자기 결정을 주요 목표, 과제로 설정하고 사소한 것부터 최대한 스스로 결정하도록 옆에서 기다려주고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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