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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에 대한 관심/2022년 새로운 소식

목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by 어서 2022. 4. 18.

목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 생각이 되고, 관심을 가지지 못하여 비장애인은 장애인을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가끔 장애인 관련 뉴스를 보고 저런 일이 있었구나 하고 그냥 넘어가기 일쑤입니다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늘 가까이에 있지만 관심이 없다 보니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 것이죠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방법 중에 가장 효과적인 것이 직접 체험입니다

비장애인이 안대를 착용하고 흰 지팡이를 사용하여 시각장애인의 이동로를 체험해보면 100미터 가보는 것도 엄두가 나지 않고, 안내자를 믿지 못하면 힘든 체험이고 한발 한발 걸어가는 것이 무섭게 느껴질 것입니다

 

처음으로 휠체어를 체험해보면 수많은 경사로와 턱을 만나게 되어 스스로 해결하기에 힘들게 느껴질 것이고, 얼마나 불편하게 길을 다니는지 알 수가 있을 것입니다

수동휠체어를 타고 동네 한 바퀴를 도는 것도 힘든데,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는 것은 얼마나 더 힘들까요?

제 생각에는 10분만 체험해봐도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바뀌지 않을까 싶습니다

 

목원대학교에서는 사회복지를 전공하는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장애인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지난 1996년부터 지금까지 계속 이어져 오고 있는 장애 체험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휠체어를 타거나 안대를 쓰고 흰 지팡이에 의지한 채 길을 걸어보면 주변의 도움 없이는 한 발짝도 내딛기 힘들고 평소라면 건너가는 데 시간이 충분했던 건널목 신호등도 시간이 촉박하게 느껴집니다

앞이 뭐가 있는지를 모르기 때문에 확실히 이동하는 것 자체가 불편하게 느껴지고 건널목에서는 신호등이 변하는 것도 모르기 때문에 건너갈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도 생깁니다

 

사회복지를 전공하는 학생뿐만 아니라 보다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장애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느끼고, 그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들을 생각해보고, 다른 사람들에게 차츰차츰 알려지게 된다면 장애인이 왜 그렇게 이동권과 사회 참여에 관하여 그들의 목소리를 내고 투쟁하는지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장애인이 이동에 대해서 불편함을 느끼고 그로 인해 하고자 하는 일을 포기하게 되고, 장애인 각자가 하고 싶은 것에 대한 욕구와 가지고 있는 능력을 펼치지 못하게 되는 일이 반복되지 않게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GDP 대비 장애인 복지 예산이 OECD 회원국 평균의 3분의 1도 못 미치는 현실에서 장애인과 더불어 살기 위한 관심이 더욱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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