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장애 학생 카이스트 최초로 졸업생 대표연설을 하다
"제 앞길을 방해하는 장애물이 끊임없이 나타나겠지만 저는 카이스트가 더 굳게 심어준 할 수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꾸준하게 그 장애물을 넘어설 것임을 의심치 않는다"
"몸이 불편하기는 했지만 도움을 받으면 학업엔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특수학교가 아닌 일반학교로 진학했고 2017년 카이스트에 입학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졸업생 대표로 연설을 하게 되었습니다"
선천적으로 중증 뇌성마비 장애를 안고 태어나 스스로는 걷지 못하는 박혜린 씨는 한국 과학기술원(KAIST)에서 최초로 장애인으로 입학을 하고 졸업을 하면서 2천7백여 명의 졸업생 대표해 졸업식 강단에 올랐습니다
박 씨가 입학을 하면서 동아리 활동에 대한 기대를 한 아름 안고 시작한다고 생각했지만, 엘리베이터가 없어 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서는 마음이 상해 그냥 돌아간 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카이스트에 입학한 최초의 중증 장애인이었기에 입학과 함께 마주친 문제는 바로 이동의 불편함이었습니다
건물 입구에 휠체어 경사로를, 화장실에는 손잡이 문 대신 자동문 설치를 학교 측에 건의하였습니다
장애물 제거를 도운 건 친구들이었고, 학교 측에서도 기꺼이 화답하였습니다
주변 학생들이 학교의 모든 건물을 다니면서 휠체어가 다닐 수 없는 곳을 학교 측에 알려 주어 학교 전체에서 휠체어가 갈 수 없는 곳은 거의 없도록 하였고, 장애인을 위한 시설의 변화를 위해 강의실, 도로, 제반시설 등을 장애인 편의시설로 실제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자신의 작은 외침에 대학이 변화하는 걸 체험한 박 씨는 고교생 멘토로도 활동하며 누구나 사회를 좋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음을 세상에 알리고 있습니다
스스로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 주변 사람들의 관심과 도움이 작은 변화를 만들었고, 그 응원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이 되고 또 다른 불편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기회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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