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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에 대한 관심/발달장애

발달장애아동의 돌발행동 어떻게 막을 수 있나요

by 어서 2022. 3. 11.

발달장애아동의 돌발행동 어떻게 막을 수 있나요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님들은 자신의 아이의 문제 행동을 할 때 난처하거나 곤혹을 치를 때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첫 번째로는 우리 아이가 왜 그런지 모르겠고, 어떻게 해야 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소아정신의학에서는 발달장애 아이의 돌발행동을 문제 행동이라고 정의를 할 때 두 가지의 큰 기준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그 행동 자체가 아예 일상생활이나 발달에 저해를 주는지, 두 번째는 그 행동이 자신이나 타인에게 해를 끼치는지입니다

만약에 아이가 빙글빙글 도는 행동을 너무 좋아하여 오랜 시간 동안 계속해서 반복한다면 같은 또래 아이들과 어울려 생활을 하지 못하고 학습에도 지장이 생겨 일상생활이나 아이가 발달을 하는데에 있어서 저해가 되기 때문에 문제 행동이라고 판단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만약에 아이가 스스로 자신을 때린다든지 아니면 화가 났을 때는 무조건 물건을 던진다면 자신이나 타인에게 해를 끼치는 것이므로 이것 또한 문제 행동이라고 볼 수가 있는 것입니다

 

아이가 어떤 상황에서 문제 행동을 일으켰을 때에는 제일 먼저 문제 행동의 의미를 곰곰이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의사소통이 가능한 아이라면 '도대체 왜 그러는 거냐'라고 그 이유를 물어볼 수 있겠지만 발달장애 아이 대부분이 구어적으로 잘 표현을 못하거나 본인도 왜 그런지 모를 때가 많습니다

우리가 보기에는 이 행동이 무의미해 보이지만 발달장애 아이에게는 의미가 있는 경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행동을 왜 하는지, 이 행동을 아이가 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얻고자 하는 게 무엇인지를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소아정신의학 자료에서 이런 문제 행동의 기능 분석에 내용을 살펴보자면 네 가지 이유가 찾을 수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요구하기', 두 번째는 '거부하기', 세 번째는 '관심 끌기', 네 번째는 '자기 자극 추구'

자신만의 욕구와 의사표현을 하기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소리를 자주 지르는 발달장애 아이가 있다고 한다면 첫 번째로는 그 아이가 배가 고프거나 장난감을 달라고 소리를 지를 수도 있고, 두 번째는 어떤 과제를 시켰는데 그게 싫어서 소리를 지르는 경우가 있고, 세 번째는 아이가 막 소리를 질렀더니 다른 사람들이 자기를 쳐다보는 것을 알게 되어, 그것이 재밌거나 관심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고, 네 번째는 노래를 부르는 것처럼 소리 지르는 거 자체가 재밌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의미를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면 다음은 대처 방법에 대해서 하나씩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발달장애 아이 부모님 뿐만 아니라 보통의 사람들은 문제 행동은 하면 안 된다라고 생각을 하겠지만 문제 행동의 기능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생각을 해야 합니다 

 

문제 행동을 없애는 첫 번째 원칙은 행동의 ABC원칙입니다 

A는 문제 행동이 일어나기 전 환경이나 선행사건, B는 행동 그 자체, C는 행동으로 얻을 수 있는 결과를 생각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소리를 지르는 아이로 대입시켜 본다면 아이가 간식을 얻기 위해 소리를 질렀는데 그 결과로 간식을 주어졌다면 요구의 의미로 소리를 지르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엄마가 아이에게 어떤 과제를 시켰는데 아이가 소리를 질러서 엄마가 '그러면 하지 마'하고 과제를 치워줬다면 그럼 또 결과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문제 행동을 조절할 때에는 그 행동이 나오기 전 A단계를 조절하거나 아니면 행동으로 얻으려고 하는 C결과를 조절하는 두 가지의 방법을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과제를 할 때마다 소리를 지르는 것을 확인했다면 이 과제 선행 사건을 한 번 살펴봐야 합니다

첫 번째 방법은 안 시킬 수 있는 과제면 잠시 멈췄다가 아이가 조금 좋아지고 나서 다시 시도를 해볼 수 있겠지만 과제 자체가 아이에게 너무 어려운 것은 아닌지, 과제를 시작하고 나서 처음 10분은 괜찮았는데 10분 이후부터 소리를 지른다면 과제를 7~8분 단위로 끊어서 쉬었다가 해보는 것을 반복해서 해보는 것으로 선행사건을 조절해서 B행동이 안 나오게 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방법은 결과를 수정하는 것인데, 아이가 소리를 지르는 걸로 원하는 과제를 회피하는 게 되는데 그러면 부모가 결과를 주지 않는 것이 행동수정의 목표입니다

아이가 소리를 지른다고 과제 자체를 멈추면 안 되고 당장은 아니지만 조금 기다렸다가 다시 과제를 주거나 아이가 소리 지르는 것에 부모가 크게 반응하지 않는다든지 이런 반응이나 결과를 없애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면 계속 소리를 지르는데 과제를 계속하게 하면 아이가 소리만 지르고 소리를 지르다가 머리를 때리거나 더 심한 문제행동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그래서 결과를 없애거나 반응을 하지 않을 때 꼭 중요한 것이 적절한 방법을 같이 알려 주어야 되는 것입니다

 

과제를 하기 싫어서 소리를 지르는 상황에서 그 아이가 구어적인 표현이 가능하다면 소리 지르는 거 대신 '이 과제가 하기 싫다 혹은 어렵다, 지금 하고 싶지 않다'라고 구어적으로 표현할 수 있게 반복적으로 훈련이나 유도나 교육을 시키고, 

그렇게 아이가 소리 지르는 것이 아니라 하기 싫다고 표현했을 때에는 바로 과제를 안 하게 되는 결과를 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아이가 소리를 지를 때 과제를 계속하라고 시켰다가 소리가 아닌 말로써 '과제하기 싫어요'라고 하면 바로 과제를 없애주는 것입니다 

만약 구어적 표현이 안 되는 아이라면 고개를 좌우로 돌리는 간단한 고갯짓 혹은 과제를 부모에게 밀어 버리는 정도의 행동을 하였을 때 과제를 바로 없애 주는 것을 훈련해 보는 것입니다

 

과제를 시키는 것이 부모의 목표가 아니라 부적절하게 과제를 거부하는 것을 적절한 방법으로 과제를 거부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입니다

 

아이가 소리 지르는 것이 너무 즐거워서 계속 소리를 지르는 행동을 하는 경우는 행동의 ABC원칙을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아이 자신의 자기 자극을 무조건 못하게 해서는 안되지만 일상생활에 방해가 될 정도로 감각추구가 너무 심하다고 한다면 감각통합치료를 통하여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키울 수 있으며, 너무 심한 경우에는 약물치료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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