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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에 대한 관심

이런 나라에 아이를 낳은 제가 죄인입니다

by 어서 2022. 5. 31.

이런 나라에 아이를 낳은 제가 죄인입니다

오늘은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으로 소식을 전합니다

며칠 전 뉴스에서 40대 어머니가 발달장애 아들과 함께 극단적인 선택으로 저 하늘로 갔습니다

얼마나 고단하고 힘든 일상을 보내셨을지, 남은 가족들은 또한 큰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야만 합니다

왜 반복되어야 할까요? 얼마나 반복이 되어야 바뀔까요?

 

발달장애 자녀와 함께 살아가는 가족들의 요구를 국가가 들어주고 정책을 만들어야 됩니다

이런 정책에 국민들이 내는 세금이 쓰여야 하는 게 아닐까요?

 

전국 장애인 부모연대는 지난 26일에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6.25 상징탑 앞에서 '죽음을 강요당한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에 대한 추모제'를 열었습니다

 

이 단체는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 구축'을 요구하며 투쟁을 벌여왔습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발달장애 대책을 발표했지만,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제도는 언급조차 되고 있질 않습니다

 

추모제 이후 분향소도 설치되었고 추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분향소 설치를 막는 관계자와 추모하게 해 달라며 항의한 장애인들로 설치 과정에서 실랑이도 벌어졌지만 전국 각지에 설치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런 나라에 발달 장애를 가진 아들을 낳은 제가 죄인입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바꿀 수 있습니까"

울부짖는 어머니의 모습이 아직도 뇌리에서 사라지질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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