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장애인에 대한 관심160

심한 중증은 안 받는다 심한 중증은 안 받는다 자폐성 장애가 있는 아이가 심하고 어려운 행동으로 오래 다니던 미술 치료 수업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아이가 커갈수록, 장애가 심한 중증일수록 갈 데가 없어져 집에서만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집에서만 고립이 된다면 부모님들의 고충을 더 심해질 것입니다 외면받는 고통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아이의 특성을 제대로 알고 24시간 봐주는 시스템이 없으니 발달장애인 부모님들은 아플 수도 정도입니다 지난 4월에 청와대 앞에서 550여 명의 장애인 부모님들이 삭발을 했습니다 머리카락은 자르면 자라기 마련인데 제도와 예산은 그냥 그 자리에 있습니다 2년 전 관련 개정안이 발의되기도 했지만 별다른 논의 없이 그 자리에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사회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오죽하면 아이보다 딱 하루 더 사.. 2022. 6. 18.
시각장애인 분리배출 시각장애인 분리배출 저희 집에서는 일주일에 한두 번은 재활용 쓰레기 분리수거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플라스틱 제품은 뒷면 혹은 바닥면에 분리배출 양각 표시가 있어서 확인을 하고 분리합니다 저는 양각 분리배출 표시가 시각장애인을 위해서 만들어진 줄 알았으나 점자 개념이 아닌 촉감으로 느낄 수 있게끔 만들어져 있지만 시각장애인을 고려해서 만들어진 게 아닙니다 그렇다면 시각장애인은 분리배출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현재 공식적으로 환경부의 분리배출 표시에서 시각장애인을 배려한 분리배출 표시제도는 없습니다 그럼 시각장애인 분들은 어떻게 해야 되는지 궁금합니다 일반 가정이나 여러 시설물을 이용할 때 쓰레기 분리수거통에 점자가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쓰레기도 제대로 분리하여 버리지 못하고 누군가에 도움을 받아야 되어서는.. 2022. 6. 16.
아라모아 아라모아 여행은 누구에게는 선물과 같으며, 늘 즐거운 일입니다 하지만 장애인 분들에게는 큰 차별과 불편함이 있는 일입니다 비장애인은 여행에 있어 자유롭지만 장애인은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많은 어려움에 부딪히기 때문에 엄두도 내지 못하는 일인 것이죠 장애인이 여행에 있어 가장 큰 불편은 이동의 문제입니다 장애인의 여행은 이동 수단과 물리적인 여건이 해결되지 못하고서는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이 될 수가 없습니다 '사회적 협동조합 아라모아'가 자비를 들여 경남 거제에서 민간 최초로 휠체어 리프트 버스를 마련했습니다 수억 원에 달하는 비용이지만 교통 약자들의 권익을 위해서 장애인 분들에게 여행을 선물해주고 있습니다 장애인 무장애 여행을 기획하고 문화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라모아는 전국 단위의 휠체.. 2022. 6. 15.
인공와우에 대해서 인공와우에 대해서 우리의 귀를 통하여 소리를 듣는 과정을 설명하자면 소리 음파가 귓바퀴를 통해서 들어가 고막, 소리 뼈의 진동을 통해서 달팽이관 청각세포를 움직이게 되어 들을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청각세포가 망가지면 아무리 큰 소리를 넣어줘도 들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에 인공와우는 보청기와 전혀 다른 개념입니다 보청기는 그냥 귓구멍에다가 스피커 하나 큰 것을 넣어주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인공와우는 이름 앞에 인공이 붙어있듯이 말 그대로 인공적으로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해주는 장치입니다 외부장치를 하나 보청기처럼 끼워서 고막과 소리 뼈 역할을 대신하게 해 주며, 내부장치가 있어서 달팽이관의 전극을 심어주게 되고, 이 전극은 청각세포를 대신하게 됩니다 그래서 소리 음파가 들어오면 전기적 신호로.. 2022. 6. 14.
시각장애인과 메타버스 시각장애인과 메타버스 메타버스는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가상현실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신을 아바타로 표현하여 가상현실 세상 안의 새로운 플랫폼에서 재화 용역 활동을 할 수 있으며, 다른 아바타들과 어울려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언제부턴가 우리의 일상으로 다가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시각장애인 분들에게는 과연 가능할지 의문이 듭니다 메타버스를 경험하고 나서는 한숨이 나오거나 무척 답답하고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 굉장히 회의적으로 느껴질 것 같습니다 가상현실을 접하기에는 무언가를 할 수 있을 때 가능한 것이며, 아무것도 할 수 없으면 뭐가 힘든지 모르는 것처럼 궁금하고 체험해보고 싶지만 또 하나의 커다란 장벽이 생겨 불편함이 생겨납니다 메타버스를 경험하는 현실에서는 '저는 시각장애인입니다'라고 말하지 .. 2022. 6. 13.
임대주택에서 정신질환자 나온다 임대주택에서 정신질환자 나온다 국민의힘 서울시당 지방선거 당선자대회에서 특강 강사로 나선 정책위의장 모 의원은 노후한 임대주택 환경을 설명하다가 듣기 불편한 발언을 하였습니다 '임대주택에 못 사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정신질환자들이 나온다' 물론 노후한 임대주택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발언이지만, 실제 거주자들은 어떤 느낌을 들지, 실제 정신 장애인 분들과 그 가족분들에게 어떤 느낌이 들지, 참 안타깝습니다 임대주택의 열악한 거주환경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에 대해 국가가 돌봐야 한다는 취지는 알겠으나 위의 발언은 적절치 못한 것 같습니다 말 한마디로 차별하고 배제하고 혐오할 수 있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표현은 삼가야 합니다 2022. 6. 11.
소중한 나의 권리 지키기 소중한 나의 권리 지키기 다른 사람이 내가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나의 권리를 빼앗거나 나를 부당하게 대한다면 불만을 바로 이야기해야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내가 잘못된 것을 용기 내서 말해도 고쳐지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그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습니다 장애인 관련 기관 혹은 담당자에게 내가 가지고 있는 불만을 말하여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 기관의 담당자와 상담하기 전에 미리 내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메모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이 나를 불편하게 했는지를 잘 생각해 보고 자세히 적어 두고,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도 미리 생각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가족이나 내가 잘 아는 선생님은 제일 먼저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 2022. 6. 10.
노란색 유도블록 노란색 유도블록 길을 걷다 보면 인도나 건물 내부 바닥에 울퉁불퉁하게 돌출된 노란 블록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시각장애인이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시각장애인 유도블록 설치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미관상의 이유로 노란색의 점자블록을 길에 어울리는 무난한 색으로 바꾸거나 훼손된 블록을 제때 수리하지 않아 불편함이 커지고 있습니다 시력이 좋지 않은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블록에 색깔은 왜 있는 것일까요? 왜 노란색일까요? 노란색은 파장이 길고 주목도가 높아서 심한 저시력자 이거나 시야가 좁아 일부만 보이는 사람들에게도 노란색은 쉽게 구분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국토교통부의 '도로 안전시설 설치 및 관리 지침'에 따르면 점자블록의 전체 색상은 원칙적으로 황색을 사용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앞이 .. 2022. 6. 9.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중증장애를 가진 아이를 키우고 있는 가족분들에게 좋은 뜻으로, 지나가는 인사말이지만 그 말 한마디로 마음이 무너지는 기분이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이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아픔과 시련, 좌절이 있었을까 생각하니 눈물이 나네요' 앞으로는 인사말이나 댓글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그 가족분들에게는 기분 나쁠 것 까지는 아니지만 그다지 유쾌한 것도 아닙니다 그냥 평범하다고 느껴지는 모습 그대로 봐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중증장애가 있으면서도 일상을 잘 사는 분들 가족에게는 원하지 않는 동정 어린 시선이 따라다니기 마련입니다 모든 장애인 가족들은 슬프고 고되다는 인식과 편견을 가지는 것 같습니다 물론 힘든 과정은 있겠지만 헌신보다는 사랑으로.. 2022. 6.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