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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에 대한 관심160

고령이라는 이유로 고령이라는 이유로 2019년 경북의 한 마을에서 60대 A 씨는 노인회관 앞에서 쓰레기를 버리던 30대 중증 지적장애 여성에게 "상자를 주우러 가자"며 접근한 뒤 야산으로 데려가 성폭행을 했습니다 1심 재판부는 지적장애가 있는 피해자를 위력으로 간음해 죄가 무겁다며 징역 3년 6개월 형을 선고했습니다 13세 이상 장애인 성폭행은 양형 기준에 있는 권고 형량이 징역 6년 이상 9년 이하였지만, 재판부는 A 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나이가 고령이라는 이유로 형량을 낮췄습니다 항소심 재판부는 A 씨가 피해자와 합의했고, 고령으로 건강이 좋지 않다며, 남은 형량 기간을 집행유예로 선고하고 풀어줬습니다 1, 2심 모두 피고인이 고령이란 점을 형량에 반영한 것입니다 고령 범죄자 비율은 꾸준히 증가해 61세 .. 2022. 6. 7.
우리는 느린 사람을 기다려줄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느린 사람을 기다려줄 수 있어야 한다 장애인 이동권은 '장애인'만을 위한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장애인 이동권 투쟁은 지난 2001년 장애인 노부부가 오이도역에서 장애인 리프트로 이동하다 7미터 아래로 추락해서 사망한 사건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 사건이 일어난 20년 전만 해도 서울 지하철역의 엘리베이터 설치율은 13.74%로 지금까지 다수의 장애인들이 리프트를 사용하면서 사고로 이어지는 일들이 발생해왔습니다 현재 지난달 기준으로는 93.6%까지 많이 높아졌습니다 당장 오늘도 비장애인이지만 다리가 불편하거나, 짐이 많아 지하철역에서 엘리베이터를 타시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이렇게 교통약자나 시민들이 당연하게 사용하고 있는 지하철 내 엘리베이터는 어떻게 보면 장애인들의 .. 2022. 6. 6.
장애인 차별하는 장애인 사업장 장애인 차별하는 장애인 사업장 지역 곳곳에는 장애인 분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장애인 근로사업장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중 한 사업장에서는 중증 장애인 30여 명과 비장애인 10여 명이 화장지와 복사용지, 마스크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취업이 어려운 장애인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사회적 기업이라 자치단체로부터 해마다 5억 원 규모의 보조금을 지원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애인을 위해 만들어진 장애인 사업장에서 되려 장애인을 차별하는 일들이 발생했습니다 일부 비장애인 직원들이 지적 장애인 동료들에게 화장실 청소를 시키고, 청소 상태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꼬집고 못살게 굴었다는 겁니다 과거에 괴롭힘을 당한 장애인이 회사를 그만두는 일까지 있었지만 회사 측에서는 별다른 조치가 없었던 것이죠 장애인 사업장인데, 비장애인 .. 2022. 6. 4.
장애인 시설 선택할 권리 장애인 시설 선택할 권리 최근 뉴스를 보면 장애인이 시설을 벗어나 지역사회에서 자립해 생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가정보다 시스템이 잘 갖춰진 시설에서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말을 들을 수가 있습니다 한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올해로 65세가 된 근육병 장애인 분이 혼자서는 움직일 수 없는 상태지만, 오랜 기간 동안 활동 지원사의 도움으로 매일 직장생활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65세가 되면서 노인 장기요양보험 대상자가 되면서, 한 달에 820시간씩 지원되던 활동보조 시간이 절반 넘게 줄어들었기 때문에 24시간을 옆에 있어야 하며, 심지어 잠을 잘 때도 사람이 필요한 데, 활동 보조 시간이 줄어들어, 시설로 들어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고민을 하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시설 생활이 .. 2022. 6. 3.
장애인 학대 신고 문자로 가능 장애인 학대 신고 문자로 가능 장애인에게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폭력을 행사하여 힘든 고통을 주어 괴롭히거나, 경제적으로 착취하는 등의 행위를 장애인 학대라고 말합니다 학대와 관련된 명칭을 구체적으로 설명해보자면 신체적 학대는 때리거나 상처를 입혀서 몸을 아프게 하거나, 가두고 몸을 묶는 등 괴롭히는 것을 말하며, 정서적 학대는 욕설이나 왕따, 무시하기 등으로 마음을 아프게 하거나 괴롭히는 것을 말합니다 성적 학대는 얼굴이나 가슴 등 몸을 만지거나, 성적인 말을 함부로 하여 괴롭히는 것을 말하며, 싫은데도 야한 동영상, 사진 등을 보게 하는 것 역시 성적 학대에 해당됩니다 경제적 착취는 일을 시키고 돈을 주지 않거나 겁을 주고 거짓말을 해서 돈을 빼앗는 것을 말하며, 도와주는 척하며 돈이나 카드를 당사자.. 2022. 6. 2.
우리 아이는 장애가 아니라 느린 학습자예요 우리 아이는 장애가 아니라 느린 학습자예요 느린 학습자는 모두 다 평균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발달, 지적, 자폐성 장애라고 말을 한다면 어떤 부분에서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장애를 가진 아이들에게 사회적으로 돌봄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장애라고 정하는 것이며, 다소 낙인감을 주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느린 학습자를 굳이 장애라 부르지 않는 것은 장애를 가진 아이들도 나름의 속도로 자기의 삶을 책임질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장애를 가진 아이들에게 느린 학습자라고 생각하고 인식한다면 그들의 잠재력을 발견할 수 있게 시간적으로 여유를 가지면서 지켜보면 되는 것입니다 느린 학습자의 부모님들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본인들이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스스로 잘하고 있다고 믿는 마음가짐입니다.. 2022. 6. 1.
이런 나라에 아이를 낳은 제가 죄인입니다 이런 나라에 아이를 낳은 제가 죄인입니다 오늘은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으로 소식을 전합니다 며칠 전 뉴스에서 40대 어머니가 발달장애 아들과 함께 극단적인 선택으로 저 하늘로 갔습니다 얼마나 고단하고 힘든 일상을 보내셨을지, 남은 가족들은 또한 큰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야만 합니다 왜 반복되어야 할까요? 얼마나 반복이 되어야 바뀔까요? 발달장애 자녀와 함께 살아가는 가족들의 요구를 국가가 들어주고 정책을 만들어야 됩니다 이런 정책에 국민들이 내는 세금이 쓰여야 하는 게 아닐까요? 전국 장애인 부모연대는 지난 26일에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6.25 상징탑 앞에서 '죽음을 강요당한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에 대한 추모제'를 열었습니다 이 단체는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 구축'을 요구하며 투쟁을 벌여왔습니다 .. 2022. 5. 31.
장애인 의류 장애인 의류 어떤 옷을 선택하느냐는 내가 어떤 사람인가를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아침에 외출하기 전 마음에 드는 옷을 입었을 때, 그날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아지기도 합니다 이런 기본적인 기쁨들을 누리고 사는 것들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장애인뿐만 아니라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은 누가 사주는 옷만을 입게 되므로, 일상적인 선택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게 됩니다 우리나라 의류시장에서는 아직까지 장애인 고객이 있다는 인식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시장의 규모가 작은 데다가 판매를 통한 이익을 생각하면 지속적으로 이끌어가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디자인이라든지, 아이디어의 문제보다는 한 업체만 해서 될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소비자에게 각인시키려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야 합니다 장애인 분들은 비장애인 .. 2022. 5. 30.
휠체어 직접 타보기 직접 휠체어 타고 지하철 타보기 비장애인이 직접 휠체어를 타고 지하철을 이용하여 목적지까지 몸소 체험해본다면 장애인의 이동권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보통 역세권 사거리에 엘리베이터는 1~2개소가 위치해 있어 길을 건너가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설프지만 휠체어를 타고 신호에 쫓기듯 길을 건너 겨우 한 층을 내려왔는데 진짜는 이제부터입니다 간신히 개찰구를 통과해 두 번째 엘리베이터로 이동합니다 보통은 두 번 정도에 승강장에 도착하지만 목적지가 있는 지하철로 환승하는 경우가 많아서 복잡한 길을 나서야 합니다 환승하기 위한 통로는 계단과 무빙워크뿐인데 이동경로가 비장애인의 동선에 맞춰져 있습니다 그나마 계단을 피해서 갈려면 조금 돌아서 가거나 오르막길을 만나게 되어 제법 힘듭니다 환승하는 통로에.. 2022. 5. 28.